현재의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서는 벗어나기 힘든 계곡 같은 것이다.

설사 인기가 없더라도 그 일을 꼭 해내기 위해 어떤 결의를 가지고 있는지.그날 저녁 아테네 대학 교수와 식사 자리에서 결국 궁금증을 풀었다.

꼭 필요한 곳에 써야하고.그리스가 EU에 가입하던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리스 경제는 건실했었다.국민의힘은 그리스 신민당과는 달리 퍼주기의 유혹을 견뎌낼 수 있을까.

80년대 사회당이 집권하면서 재정적자를 늘렸고.한국이 그동안 버텨온 데에는 설사 정책의 수준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악착같이 재정을 아껴온 덕이 크다.

해야 할 일을 하면 국민들은 알아서 비교할 것이다.

이대로라면 머지않은 장래에 OECD 평균에 근접해 갈 것이다.지금 얻은 것 또한 이룬 것을 치하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니 더 열심히 하라 독려하신 것이라 믿습니다.

돌아보면 지난 세 권을 내는 동안 가만히 지켜보신 독자들이 쉽게 그 칭호를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.거친 생각을 서툰 글줄로 떠듬떠듬 써내려 엮어낸 첫 번째 책 이후 10년도 넘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.

손이 굳지 않도록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.이렇듯 자신의 주장이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얻기까지의 여정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.